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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마스크 벗어, 코로나 연극 이제 끝"…고등학생에 호통친 주지사 누구길래
  • 작성자 truthmusic
  • 조회수 61
2022-03-06 01:10:48

"당장 마스크 벗어, 코로나 연극 이제 끝"…고등학생에 호통친 주지사 누구길래 - 매일경제 (mk.co.kr)


론 드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10대 고등학생을 질책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리틀 트럼프'로 불리는 친 트럼프 인사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드샌티스 주지사가 지난 2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가진 기자회견장에 온 마스크 착용 고등학생들을 보고 "당장 마스크를 벗어라"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청중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그는 "마스크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며 "코로나 연극은 이제 끝"이라고 외쳤다. 또 "마스크를 쓰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학생들을 비꼬았다.

주지사가 호통을 치자 그 자리에 온 학생들은 일제히 마스크를 벗어야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견장에 온 14세 학생 캐빈 브라운 주니어는 "주지사 목소리에 놀라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 했다"며 "마스크를 쓴 이유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차기 대선 주자로 주목 받는 인물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줄곧 바이든 행정부의 방역 규제에 반기를 들어왔다. 심지어 그는 지난해 주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백신 의무화 금지법에도 서명했다.

힐즈버러 카운티 교육청 에디슨 데이비스 교육감은 "학생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지킬 권리가 있다"며 이날 주지사의 행동에 대해 비판했다.

니키 프라이드 주 농무장관은 "주지사는 학생들 앞에서 어른답게 행동하지 못했다"며 "단순히 마스크 착용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주지사의 크리스티나 푸쇼 대변인은 트위터에 "자유롭게 숨 쉬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청소년들을 괴롭혀온 지난 2년간의 선전·선동은 끝낼 때가 왔다고 적었다.

한편 미국 코로나19 대응 콘트롤타워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인구의 93%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CDC는 미국 전체 행정구역(카운티)의 85.4%가 코로나19 확산 위험도에서 '중하위'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 사는 인구는 미국 인구의 92.9%에 해당한다.

다만 미국 연방 방침에따라 항공기나 열차, 버스 등 교통수단과 터미널·기차역과 같은 교통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CNBC는 CDC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은 방침은 18일에 만료되며, 연장 여부는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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