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지난 1년 반 동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았어요. 마스크뿐만 아니라 스웨덴은 다른 (나라에서는 의무화한) 여러 코로나 방역 조치들도 대부분 의무화하지 않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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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The Lancet(의학 저널)에 발표된 "코로나19와 스웨덴 수수께끼"라는 보고서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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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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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비드19 팬데믹의 시작부터... 집단 면역 접근법에 착수하여, 지역 사회 전파가 확인 되지 않은 채 발생되도록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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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쇼핑몰, 그 밖의 다른 붐비는 장소에서 군중을 제한하기 위한 의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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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가 권장하는 코로나 검사, 접촉자 추적, 전파자 식별 신원 확인, 알림(경고)" 같은 일들을 제한하고 별로 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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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가 한 번도 문을 닫지 않았고 (고등학교는 닫은 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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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적 방역 전략에 있어, 무증상 전파, 공기 전파, 마스크 사용의 중요성이 크다고 인정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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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에도 불구하고: 발생/입원/사망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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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스웨덴은 요즘 코로나 발생률(incidence rate: 전염병에 노출된 사람들 중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빈도)가 매우 낮고, 입원율도 거의 제로, 사망자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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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다운 한 번 안 하고, 마스크도 안 쓰고,

남들(유럽 평균)보다 백신도 덜 맞은 스웨덴이 어떻게

발병률도 입원율도 사망자도 이렇게 적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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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집단 면역에 도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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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스톡홀름(스웨덴 수도)가 집단 면역에 이미 도달했다"는 논문이 발표되었어요. 이 연구가 이루어진 시기의 스웨덴 백신 접종율은 30%도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떻게 벌써 집단 면역에 도달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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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면역 = 백신 (X)

집단 면역 = 자연 면역 + 백신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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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면역은 백신뿐만 아니라 자연 감염으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NO 마스크 NO 락다운 스웨덴에서 사람들이 일상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코로나19에 노출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 면역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 뿐만이 아니라고 해요. ​연구자들은, 다른 감염에서 얻은 "기존 면역(pre-immunity)으로 스톡홀름의 집단 면역의 상당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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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면역 = 자연 감염 + 백신 (+ 기존 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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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면역이란, 코로나19에 노출된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다른 감염을 겪는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을 갖게 되는 걸 말한대요.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렸을 때 얻은 면역세포(T 세포)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을 얻을 수 있다는 거에요.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더라도요. 스웨덴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여러 다른 병원체에 노출되는 동안 얻어진 면역이 집단 면역의 역치를 낮추어, 궁극적으로,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 쉽게 만든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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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집단 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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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신을 맞아도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얘길 했어요. 간담회에서 발표된 주된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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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60% 이상 면역을 갖춰야 집단 면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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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인구의 70%가 백신을 맞아도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없다 (백신의 전파 예방 효과가 38~49%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영국 연구 결과를 소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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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에게 독감 백신을 맞히지 않듯이 고위험군에만 접종하더라도 중환자·사망을 막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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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백신을 맞아도 달성할 수 없는 집단 면역을 어떻게 해야 도달할 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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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자연 감염으로 집단 면역을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억제 방식의 방역 정책이 자연 감염을 원천 차단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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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은 간단해요. 네, 방역을 푸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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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에 이미 오명돈 위원장은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방역이 중요한 시기는 이미 지나갔고, 고위험군 보호하면 거리두기 단계 내려도 된다는 생각을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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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로부터 10개월도 더 지났으니, 방역이 중요한 시기는 지나도 한참 지났고, 그사이 고령자 고위험군 상당수가 백신을 맞았어요. 그러니 이제 더는 억제 정책을 펼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여요. 방역 조치들을 풀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면서, 나머지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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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정책의 방향을 바꿔야 할 시점(이 한참 지난 시점)에..... 거리두기가 또 다시 연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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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경북의대 이덕희 교수님의 글들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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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의사의 청와대 국민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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