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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거리두기 없앤 영국, 코로나 확진자 급감 '미스터리'
  • 작성자 admin
  • 조회수 56
2021-08-02 08:23:05


록다운 해제 후에 오히려 확진자 줄어 절반 수준
"백신 접종률과 자연면역 형성 등 영향 있을 것"

지난 19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모든 제한조치(록다운)들을 해제한 영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4940명으로 전날보다 14% 감소했다.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20일부터 6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숫자는 영국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15일 일일 확진자 5만6000명의 절반까지 떨어진 것이어서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 지난 19일(현지시간) 런던 옥스퍼드 광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AP 뉴시스] 

영국이 록다운을 해제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하루 10만 명에서 최대 25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록다운을 해제한 정부 당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도 이달 초 "여름으로 진입하면서 확진자 수가 늘어 하루 최대 10만명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했고 닐 퍼거슨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도 "10만 명을 기록하는 건 사실상 피할 수 없다"고 경고를 날린 바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감소세가 일주일 째 이어지자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이미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름철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서두르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담 핀 브리스톨대 소아과 교수는 "백신에 의한 면역과 함께 감염에 의한 자연 면역도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일부에서는 수많은 확진자가 자가 격리에 들어간 것과 여름방학을 맞아 무증상 감염 학생을 통한 감염이 줄어든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 총리실은 이와 관련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건 아니다. 통계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U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http://www.upinews.kr/newsView/upi2021072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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